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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은 곤충…사육시설 지원

송고시간2015-12-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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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청정 제주의 자원 중 하나인 곤충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된다.

제주도는 내년에 곤충산업을 고부가가치 소득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곤충사육시설 등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8억100만원(보조 4억8천만원, 농가 자부담 3억2천100만원)이다.

사업별 보면 곤충사육시설 사업비 총 1억6천700만원 중 1억원을, 곤충사육 기자재 구입비 총 1억3천400만원 중 8천만원을 각각 보조한다. 곤충사육농가 기반시설 확충사업비 5억원 중 3억원을 지원한다.

내년 1월에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사업 신청을 받고, 2월에 서류검토와 현지 심사 후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에서는 12농가가 곤충을 사육하고 있고, 2농가는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곤충 관련 연구소는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센터 1곳이 있다.

사육하는 곤충의 수는 사슴벌레 2천200마리, 장수풍뎅이 2만4천마리, 나비류 2만4천50마리, 꽃무지풍뎅이 1만마리, 사마귀 1천마리, 메뚜기류 5천마리, 풀무치 1천마리, 동애등에 5천마리 등이다.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0년 이후 사육 농가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갈색거저리 애벌레,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등이 식품으로 허용되며 식용곤충 사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학습·애완용 곤충시장과 의약재라는 인식을 넘어 식품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창능 도 축산정책과장은 "곤충사육시설을 지원해 곤충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곤충 체험 및 전시장 등을 확대하면 곤충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다"며 곤충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곤충 사육농가와 전문가 등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5년째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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