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보육원에서 15년간 남몰래…)
송고시간2016-01-04 21:54
<고침> 지방(보육원에서 15년간 남몰래…)
보육원에서 15년간 남몰래 봉사활동 펼친 육군 준사관
(화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육군 전방부대 준사관이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15년간 남몰래 봉사활동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27사단 비룡대대 소속 조재룡(47) 준위다.
조 준위가 사회복지법인 경신재단에서 운영하는 파주보육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15년 전인 2001년이다.
당시 경기도 파주에서 군 생활하던 조 준위는 보육원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자 도움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해 조 준위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조 준위의 생필품 지원은 이후 15년째 꾸준히 이어졌고, 보육원의 한 어린이에게서 감사의 편지를 받은 것을 계기로 직접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특히 조 준위는 자신이 보유한 한식·중식·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활용해 보육원 아이들에게 맛있는 요리도 제공했다.
이뿐만 아니라 보육원 청소는 물론 언어치료가 필요한 원생들을 위해 언어치료센터까지 데려다 주는 등 개인 시간을 할애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15년간 한결같이 이어진 봉사활동으로 조 준위는 파주보육원이 주관한 키즈매니아 행사에서 개인 봉사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조 준위는 2005년에는 '다(多) 헌혈자'로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경기도 가평의 '꽃동네'에서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 준위는 "꾸준히 사랑을 실천해 큰 사랑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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