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옛 다운타운 부활?'…쇼핑 관광객 수직 상승
송고시간2016-01-06 11:51
서울 등 외지인은 물론 중국 등 외국인 쇼핑 관광 급증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광복동과 남포동을 중심으로 부산의 옛 다운타운이 다시 뜨고 있다.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감천 문화 마을, 영도 대교, 남포동 트리 축제, 영도 흰 여울 길, 삼진 어묵 공장 등 부산 원 도심 등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원 도심 풍경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하자 쇼핑 관광객이 덩달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고객 분석 시스템(롯데 회원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광복점 쇼핑 관광객(주소지 기준 부산지역 고객 제외)이 최근 3년간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월 남포동 트리축제 시작 이후 해당 기간 쇼핑 관광객은 74.8%나 늘었다.
영도 대교도 큰 역할을 했는데 2013년 11월 영도 대교 재개통 이후 쇼핑 관광객이 매년 8%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 쇼핑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24.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외국인 쇼핑 관광객 중에서는 중국 관광객 관련 매출이 8배 이상 늘었다.
부산을 찾은 쇼핑 관광객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부산의 먹을거리'였다.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문을 연 '고래사 어묵'의 경우 구매 고객 중 18.8%가 쇼핑 관광객이었다.
그 외 부산의 맛인 남포 수제비(쇼핑 관광객 매출 비중 15.6%), 원조 찹쌀 씨앗 호떡(20.9%)도 쇼핑 관광객 구매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박영환 롯데백화점 광복점장은 "지역 특화 이벤트 개최와 지역 맛집 발굴로 원 도심을 찾는 쇼핑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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