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 주택가 인근서 멧돼지 1마리 사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겨울철을 맞아 먹이를 찾는 멧돼지들이 민가에 출현하는 일이 잇따르는 가운데 6일 서울 북한산 인근 주택가 근처에도 멧돼지가 나타났다가 사살됐다.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둘레길 인근 주택가 주변 야산에 몸길이 1ｍ, 무게 90㎏짜리 수컷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가 서울시 멧돼지 출현 방지단에 사살됐다.

경찰과 방지단은 전날 오후 11시10분께 같은 장소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하다 멧돼지를 발견했다.

주민 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둘레길 개발 등으로 멧돼지 서식지가 부족해지고, 등산객들이 도토리 등을 채취하면서 먹이가 떨어지자 멧돼지가 산 아래 주택가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은평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멧돼지 출현 시 대처요령 안내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01/06 15:3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