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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킷브레이커 도입 나흘만에 잠정 중단

송고시간2016-01-0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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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회 "기대했던 효과 없이 '폭락 부채질' 부정적"

영상 기사 중국 서킷브레이커 도입 나흘 만에 잠정 중단
중국 서킷브레이커 도입 나흘 만에 잠정 중단

중국 서킷브레이커 도입 나흘 만에 잠정 중단 중국이 서킷브레이커 도입 나흘 만에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변동할 때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 제도가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안정을 위해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지난 4일과 7일 폭락장에서 각각 두 차례씩 발동돼 증시를 사실상 마비시키며, 증시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증시 폭락을 가져온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잠정 중단된다.

중국 차이신(財信)망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7일 저녁 시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킷 브레이커를 실행하는 상하이, 선전 증권거래소와 금융선물거래소 등 중국 3대 거래소는 이날 동시 성명을 통해 8일부터 서킷 브레이커 관련 규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덩거(鄧<舟+可>) 증감회 대변인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시장에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시행된지 나흘만에 되레 시장불안을 초래한다는 비판을 들으며 사실상 폐기 처분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급변동할 때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로 지난 4일과 7일 폭락장에서 각각 두차례씩 발동돼 증시를 사실상 마비시키며 증시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받았다.

특히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시장 거래의 연속성과 유동성을 단절시키고 되레 시장 하락의 폭과 속도를 가파르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덩 대변인은 "서킷 브레이커 제도의 도입의 주요 목적은 시장에 냉각기를 줌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자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였는데 바라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가 폭락의 주요인은 아니지만 두차례의 실행 과정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보지 못한채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 단계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미리 서둘러 팔아치우려는 '자기흡입 효과'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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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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