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도움될까"…부산 대학생 해외봉사·연수 러시

송고시간2016-01-08 09:31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겨울방학을 맞아 취업을 대비한 외국어 능력쌓기와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과 연수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동아대 해외봉사단 소속 재학생 70명은 지난 5일 승학캠퍼스 경동홀에서 '베트남 해외봉사단 발대식'을 연 뒤 19일부터 9일간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서 참가자들은 베트남 하롱베이 일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태권도, 문화예술 등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지붕수리, 화장실 짓기 등 학교시설 개·보수 활동을 벌인다.

최규환 동아대 학생취업지원처장은 "이번 해외봉사는 다양한 특기를 가진 학생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는 재능기부를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글로벌 마인드를 키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6일 글로벌리더십프로그램의 하나로 재학생 26명을 일본 도쿄로 어학연수를 보냈다.

파견된 학생들은 다음 달 4일까지 집중적인 어학수업과 다양한 문화체험에서 어학능력을 높이고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게 된다.

동의대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필리핀 바콜로드 라살대학에 39명, 중국 상하이대학에 34명의 학생을 보내 현지 실용 외국어를 익히도록 했다.

부경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부경 UN 서포터즈'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 뉴욕 참전용사협회를 방문한다.

이들은 미국 방문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등 현지에서 평화 수호활동을 벌인다.

동명대도 이번 겨울방학에 12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지에 연수를 보낸다.

지난달 28일 재학생 45명을 선발해 미국, 일본, 중국에 글로벌 어학연수를 보낸 데 이어 오는 19일부터는 70여 명의 학생을 일본 도요타자동차, 말레이시아의 대형 호텔, 미국 스탠포드대 등지로 탐방을 보낸다.

김홍 동명대 국제교류원장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