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도 기른다'…양양군, 신 소득 작목 육성

송고시간2016-01-11 14:42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군이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신 소득 작목 육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11일 양양군에 따르면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리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아지는 건강식품 특용작물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대상 작목은 오미자와 구기자, 산초, 연 등으로 이를 위해 양양군은 2억원을 투입해 희망농가에 종구와 종묘 생산, 관리를 위한 하우스 시설과 관수장비 등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오미자 재배 희망농가도 모집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1억5천여만원을 들여 엄나무와 곤드레 등 산채작물 재배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3천500여만원을 들여 고사리와 눈개승마의 종묘, 종근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산업으로 부상하는 식용곤충 사업과 관련한 메뚜기 사육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양군은 우선 5개 농가에 3천여만원을 들여 메뚜기 사육에 필요한 종란보급과 가공시설을 지원하고 먹이용 사료재배와 종란채취 등 전문기술도 보급하기로 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위기를 맞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소득작목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