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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샤오미 공습에 맞불 놓은 삼성·LG 중저가폰

송고시간2016-0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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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A·K 시리즈 서둘러 출시…20만∼50만원대 시장서 불꽃대결 예고


갤A·K 시리즈 서둘러 출시…20만∼50만원대 시장서 불꽃대결 예고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연초부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함에 따라 중국산 제품의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통신 3사는 14일 삼성전자의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 LG전자의 K10를 일제히 출시했다.

갤럭시A 시리즈와 K 시리즈는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 중저가 또는 보급형 제품으로 한 데 묶이지만, 저마다 겨냥하는 소비층은 다르다.

갤럭시A 시리즈의 신제품 출고가는 50만원대, K10의 출고가는 20만원대로 엄연히 차이가 있다. 모두 프리미엄급 성능을 표방해도 세부 사양을 보면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는 아니다.

이들 모델은 서로 격돌하기보다 각각 체급이 비슷한 중국산 제품과 경쟁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오히려 설득력 있다.

화웨이·샤오미 공습에 맞불 놓은 삼성·LG 중저가폰 - 2

LG전자가 예년에 비해 3개월가량 일찍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K 시리즈는 출고가 20만원 중후반대로,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의 Y6, 샤오미의 홍미3와 등과 맞붙을 공산이 크다.

K10은 1천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G 시리즈에 적용하던 사용자 경험(UX)을 비교 우위로 삼았다. LCD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등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A 시리즈를 개선한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채택했다. 10분만 충전해도 2시간 영화를 볼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도 있다.

갤럭시A 시리즈는 화웨이의 메이트8 등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메이트8보다 10만∼20만원 더 저렴하면서 사후관리 등 편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중저가 모델로 양극화됐고, 올해 중저가 제품 시장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LG[003550]와 화웨이·샤오미의 맞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년 넘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전보다 영리하게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며 "중저가폰 판매 실적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좌지우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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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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