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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아프간 주재 파키스탄 영사관 부근 자폭테러…10명 사망(종합2보)

송고시간2016-01-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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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 주 잘랄라바드에서 1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영사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자폭테러로 경찰관 7명과 테러범 3명 등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오전 9시께 한 테러범이 폭탄을 실은 차량을 몰아 영사관 부근에 있던 아프간 경찰 차량을 들이받고 폭발하면서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테러범 2명이 영사관 인근의 빈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가 총격전을 벌였으며 경찰이 4시간여 만에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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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무부 공식 발표에 앞서 낭가르하르 주 대변인은 한 테러범이 영사관 앞에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줄에 서 있다가 경찰이 제지하자 자폭했다고 말하는 등 당시 정황에 관해 다른 설명도 나오고 있다.

파키스탄 영사관 직원 피해에 관해서도 아프간 당국은 사상자가 없다고 밝혔지만, 아프간 현지 톨로 뉴스는 파키스탄 영사관 직원도 1명 다쳤다고 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이어 최근 아프간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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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가르하르 주는 아프간 내 IS 주요 근거지로 꼽힌다. 지난해 말에는 IS와 토착 민병대 세력이 낭가르하르 주 아친 지역에서 교전하며 서로 상대방 포로 4명씩을 참수하기도 했다.

이번 공격은 파키스탄이 지난 11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프간, 미국, 중국 정부 관계자와 함께 아프간 평화정착을 위한 포괄적 로드맵을 논의하는 '4자조정위원회'(QCC) 회의를 개최하는 등 아프간 평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3일 북부 마자르-에-샤리프에서 무장괴한이 인도 영사관을 공격했으며 5일 잘랄라바드 주재 인도·이란 영사관 부근 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차량과 주택이 파손되는 등 최근.주변국 외교공관을 상대로 한 무장세력의 공격이 잇달아 일어났다.

한편,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 반군이 최근 공세를 집중하는 남부 헬만드 주에서는 이날 오후 주도 라슈카르가의 경찰 검문소 부근에서 차량 자폭테러가 벌어져 민간인 2명을 포함해 3명이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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