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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다민족 모여 '한반도 평화' 기원 촛불집회

송고시간2016-01-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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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토론토시청 광장서 북핵 규탄과 임현수 목사 석방 촉구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이슬람, 필리핀 등 다민족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촛불을 밝힌다.

이들은 오는 16일 오후(현지시간) 토론토시청 광장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에 억류된 임현수 목사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한인 캐나다 이민사에서 유일하게 8선의 관록을 쌓은 조성준(레이먼드 조) 토론토 시의원이 기획했으며 한인 사회가 행사 준비를 도맡았다.

조성준 시의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촛불집회는 '한반도 평화'(Peace in the Peninsula)라는 이름으로 열리며, 일본 히로시마(廣島) 원폭 피해 생존자인 세쓰코(節子) 여사가 참가해 북한 핵 문제에 관한 연설을 한다"고 소개했다.

캐나다 시민인 세쓰코 여사는 평생 비핵 운동을 펼쳐온 평화운동가로, 지난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 토론토 이슬라믹파운데이션의 성직자 유서프 배댓, 캐나다 인권단체 '알파에듀케이션'(ALPHA education)의 조지프 웡 회장 등이 찬조 연설에 나선다. 스테판 디옹 연방 외무부 장관, 유대인 커뮤니티 등에도 참가를 요청했다.

ALPHA는 'Association for Learning and Preserving the History of World War Ⅱ in Asia'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의 역사를 배우고 보존하자는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다.

조성준 시의원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세계적으로 규탄받아야 할 일"이라며 "이런 우리의 입장을 연방 정부에도 전달할 필요가 있어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 억류된 임현수 목사와 지난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에 의해 성 노예로 학대받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도 촛불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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