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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 논란 불식될까…정부, 박수근·이중섭 전작도록 제작

송고시간2016-01-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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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근 미술작품을 둘러싼 위작 논란이 빈번한 가운데 정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전작도록을 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수근, 이중섭 작가의 전작도록을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전작도록은 작가의 모든 작품에 대한 연대, 크기, 상태, 이력, 소장처 변동, 비평, 전시 기록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해당 작가의 작품 감정 및 거래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문체부 담당자는 "빈번하게 불거지는 위작 시비 등으로 미술품 감정 기초자료의 마련이 시급하고 한국미술을 체계적으로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학계와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 우리나라 대표작가 두분의 전작도록을 제작하기로 했다"며 "제작 기한은 3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원로 작가인 박서보, 이승택, 최만린의 디지털 자료집도 제작한다. 또 오는 3월 공모를 통해 디지털 자료집을 제작할 작가를 추가로 선정한다.

디지털 자료집은 전작도록의 사전 단계로서 현재까지의 작품 활동을 정리해 온라인상에 공개하고 향후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문체부 담당자는 "전작도록이 미술품 감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뿐 아니라 향후 영문본 해외 출판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심도 있는 정보를 전 세계 미술관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전자도록 및 디지털 자료집 제작에 앞서 22~2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전작도록과 디지털 자료집 제작 기준 등을 논의하는 학술행사인 '아트북과 카탈로그 레조네의 현재-출판, 연구, 디지타이징과 아카이빙'을 개최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와 미국 카탈로그 레조네 학회가 공동 기획하는 이 행사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출판 총괄책임자 마크 폴리조티와 폴 세잔 소사이어티 부회장이자 전작도록 책임 연구자인 제인 워먼, 게르하르트 리히터 전작도록과 아카이브 제작을 책임진 디트마 엘거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 참가비는 없으며 21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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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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