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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국화축제도 유료화 결정…세부방안은 미정

송고시간2016-0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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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견 수렴 최종 결정…군항제·K-POP 월드 페스티벌도 유료화 검토

(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올해부터 국화축제를 유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진주시가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한데 이은 두 번째 유료축제다.

허종길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26일 신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시 대표 축제로 오는 10월 열리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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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검토 중인 유료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진주 유등축제처럼 축제장 전체를 가림막으로 가려 입장단계에서부터 돈을 받는 것이다.

현재 축제가 열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항부두는 제한된 공간이어서 전체 축제장 가림막 설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하지만 이 안은 국화축제가 시민을 위한 축제가 아닌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한 유료화라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시가 고민하고 있다.

다른 방안은 축제장을 무료 개방하되 일부 명품 작품 관람을 유료화하는 것이다.

국화축제장에는 해마다 한그루에서 수천송이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 등 명품 작품이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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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처럼 일부 국화작품관을 별도로 만들어 돈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허 국장은 "국화축제 유료화는 결정했고 어떤 방법으로 유료화할지는 시민 여론을 최종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화축제를 시발로 시 3대 대표 축제인 진해군항제와 '케이 팝(K-POP) 월드 페스티벌' 등도 유료화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허 국장은 "진해군항제는 워낙 지역이 넓어 유료화 방안 마련이 쉽지 않지만 좀 더 멀리 내다보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POP 월드 페스티벌도 시가 특정 언론사에 의뢰해 여는 축제여서 당장 유료화 방안을 마련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해 11월 시 간부회의에서 "군항제때 차가 막혀 진해로 못 들어가는데 무슨 관광이 되겠나, 버스가 막히지 않고 관광을 즐기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축제 유료화와 수익 창출 방안 검토를 제안했다.

시가 국화축제 유료화 방침을 정했지만 시민사회단체 반발 등 의견 수렴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도 축제장 접근이 어려웠던 노인들과 일부 상인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을 겪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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