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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추방·2년 자격정지…계속되는 육상 도핑 파문

송고시간2016-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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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 "은퇴한 선수들의 샘플도 추적, 조사할 계획"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스페인 여자 허들 조세핀 온니야에게 영구 추방, 벨라루스 여자 마라토너 알렉산드라 둘리바에게는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육상계를 흔드는 도핑 파문이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러시아 육상을 넘어 전 세계로 번지는 분위기다.

IAAF는 28일(한국시간) "온니야는 2009년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번에 혈액 샘플에서 또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영구추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나 2007년 스페인으로 귀화한 온니야는 두 차례 도핑 테스트에 걸려 결국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2013년 로스앤젤레스 마라톤 우승자 둘리바는 2015년 혈액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

IAAF는 2015년 9월부터 소급 적용해 2년간 자격정지 결정을 이날 내렸다.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기법도 발전하고 있지만, 약물 복용을 잡아내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온니야와 둘리바 모두 대회 당시에는 도핑 테스트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IAAF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선수생체여권(Athlete Biological Passport)'을 통해 의심이 가는 선수 32명을 찾아 과거 혈액 샘플을 재검사했다.

ABP는 해당 선수의 생체지표를 추적 관찰하는 제도로 혈액과 소변 검사를 통해 적혈구·백혈구 숫자와 스테로이드 대사체의 농도를 추적하는 시스템이다.

특정기간에 이례적인 변화가 생기면 금지약물 복용을 의심하고, 당시 샘플을 구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온니야와 둘리바도 과거 샘플에서 당시에 찾지 못한 증거가 나왔다.

IAAF는 "은퇴한 선수들의 샘플도 추적,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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