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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IS 격퇴하려면 수백명 추가 파병 필요' 결론"

송고시간2016-01-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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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美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오바마 검토 나설 것"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서는 미군과 연합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 수백 명을 추가로 파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최근 국방부가 백악관 안보팀과의 회의에서 이라크, 시리아에서의 IS 격퇴전에 중요한 진전이 있다면서, 그러나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추가 병력 파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현지에서 훈련과 자문 역할을 맡는 병력과 특공대원들을 앞으로 수개월 내에 추가로 파병해 현지 이라크군과 쿠르드군, 시리아 온건 반문 등과 협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과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결정에 회의적이었으나, 최근 IS 부상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이번 추가 파병은 기꺼이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고위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에 훈련 인력 등 3천700명을 파병했고, 시리아에서 지상 임무를 담당할 소수의 특수부대를 파견한 상태다.

한 정부 관계자는 NYT에 추가 파병 인력을 포함해도 전체 파병 규모가 4천500명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시리아에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찾고 있다"면서도 "현지 병력을 대신해 지역을 통치하거나 치안을 유지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추가 파병에 있어 동맹국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카터 장관은 최근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0여개국 국방장관에게 직접 연락해 IS 격퇴전에 좀 더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며 "현지에서 훈련 임무를 맡는 병력이 늘고, 훈련도 다양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추가 파병에 대한 NYT의 확인 요청에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은 "사령관들이 더 많은 미군이 필요한지를 검토 중'이라며 "격퇴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보강돼야 하는지, 동맹국으로부터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난 뒤에 추가 파병 필요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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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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