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설 연휴 N 여행> 혹시 아세요? '임도 트레킹'을…명절엔 가능해요

송고시간2016-02-05 11:00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산림청 성묘객 위해 전국 임도 개방…끝모를 '미로', 산행처럼 조심은 해야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임도를 따라가면 고향에 갈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해마다 명절이면 일부 모험가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들리는 이야기.

진짜일까?

맞다. 갈 수 있다.

산림청이 명절이 되면 임도를 개방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성묘객을 위한 일이다.

임도는 '끝을 알 수 없는' 미로처럼 전국이 얽혀 있다.

하지만 굳게 맘을 먹고 간다 해도 쉽지는 않은 일이다.

<설 연휴 N 여행> 혹시 아세요? '임도 트레킹'을…명절엔 가능해요 - 2

◇ 6∼12일 '임도 개방'

5일이나 되는 긴 설 연휴를 맞았다.

잘만 하면 미뤄둔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갈 수는 있지만 임도 여행은 사실 쉽지 않다. 임도를 따라 다른 곳으로 여행하겠다는 기대는 섣부르다.

거미줄처럼 얽힌 이곳에 발을 들여놓았다가는 자칫 길을 잃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금 편하려고 차량을 가져 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왜?, 돌릴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있다 해도 성묘객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임도 트레킹을 하려면 차는 가능하면 잊는 게 좋다.

<설 연휴 N 여행> 혹시 아세요? '임도 트레킹'을…명절엔 가능해요 - 3

<설 연휴 N 여행> 혹시 아세요? '임도 트레킹'을…명절엔 가능해요 - 4

그래도 임도 트레킹은 매력적이다.

맘대로 갈 수 없는 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른바 개구멍을 타고 갈 수는 있지만 '언제 감시원이 나타날까' 불안하다.

그러니 긴 연휴에 차례 지내고 간단한 장비를 챙겨 고향 임도를 살짝 한번 다녀보자. '설 연휴 트레킹'이다.

<설 연휴 N 여행> 혹시 아세요? '임도 트레킹'을…명절엔 가능해요 - 5

◇ 어디 가면 좋을까

동부지방산림청은 강원 8개 시·군 국유 임도 무려 1천755km를 6∼12일 개방한다.

강릉시 248km, 삼척시 320km, 태백시 69km, 고성군 57km, 양양군 287km, 평창군 360km, 영월군 116km, 정선군 298km다.

남부지방산림청도 1천167㎞를 연다.

중부권 임도도 열린다. 총 길이 1천109㎞다.

서부지방산림청도 전남·북, 서부 경남에 있는 600km를 개방한다.

다만, 건조한 날씨가 오래 이어진 만큼 산불 위험이 있는 곳은 막혀 있다.

◇ "이런 건 안 돼요"

임도는 일반 도로보다 폭이 좁다. 폭설과 강추위로 결빙 구간과 낙석 구간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 강신원 목재산업과장은 "개방되는 임도 중 그늘진 곳은 차량 통행이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성묘 때 준비한 제사용품 포장상자와 비닐 등을 소각하는 행위는 산불 위험이 있는 만큼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polpori@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