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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발 훈풍에'…연초 코스피 상승률 1위는 건설주

송고시간2016-02-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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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새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이란발 훈풍을 탄 건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건설업 지수는 15.47% 올라 코스피 18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2.22%였다.

연초 중국 패닉 장세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시장이 전반적으로 출렁인 가운데 이란 경제 제재 해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건설주의 주가를 밀어올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은 가스매장량이 세계 2위, 원유매장량이 4위지만 오랜 제재로 기반시설이 낙후했기 때문에 향후 가스·정유 플랜트 시설 교체 공사가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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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한미약품' 찾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의약품 업종도 연초부터 기술 수출 계약 등 해외 진출 소식이 잇따른데다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묻지마 투자'가 더해지며 10.80% 상승했다.

섬유의복(5.41%), 유통업(4.66%), 전기가스(3.72%), 비금속(3.69%), 철강·금속(3.18%), 서비스업(1.89%), 음식료(0.13%), 운수창고(0.0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6.58% 하락하며 코스피 업종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종이·목재(-4.75%)의 하락률도 컸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엔화 약세로 국내 자동차 업체의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운수장비 업종도 4.42% 하락했다.

전기·전자(-3.69%), 기계(-3.47%), 통신업(-1.38%), 화학(-1.3%), 금융업(-0.46%) 등도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지카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목받은 명문제약[017180](89.66%)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다. 명문제약의 주가는 작년 말 2천900원에서 지난 5일 5천50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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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우[005965](76.23%), 필룩스[033180](58.04%), 동부건설[005960](55.64%), 슈넬생명과학[003060](51.95%), 웅진씽크빅[095720](46.08%), 파미셀[005690](43.30%), 종근당[185750](43.08%), 진원생명과학(41.1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삼부토건[001470]으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등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에 작년 말 대비 37.58% 하락했다.

콤텍시스템[031820](-36.48%), 신성이엔지[104110](-31.81%), 이엔쓰리[074610](-31.11%),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29.75%), 써니전자[004770](-29.62%) 등이 뒤를 이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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