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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미사일, 제주 서남방서 소실…실패 가능성(종합)

송고시간2016-02-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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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발사 때는 오키나와 상공서 레이더망에서 소실 국방부 "미사일 발사 성공·실패 여부 한미 공동 평가 중"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오는 8∼25일에 지구관측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고 위성 이름이 '광명성'이라고 통보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2년 12월 12일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는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2016.2.7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우리 군 당국은 7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이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으로 볼 때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오늘 오전 9시30분에 발사돼 1단 추진체와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9시36분에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 상에서 소실됐다"고 말했다.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한반도 정세 '격랑'
北 장거리 미사일 발사…한반도 정세 '격랑'


(AFP=연합뉴스) 북한이 7일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형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한반도 위기 수준을 급격히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2년 4월 8일 북한 관료들과 외국 기자들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설치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방문을 마친 뒤 떠나가는 모습.
lkm@yna.co.kr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레이더망의 추적 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 추적 범위 내에서 소실된 것으로 볼 때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는 9시32분에 분리됐다"며 "당시 270여개로 폭발돼 분산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페어링이 분리된 시점과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레이더 상에서 소실된 시점은 유사하다"며 "북한 장거리 미사일은 9시 36분께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의 레이더에서 소실됐다"고 밝혔다.

분주한 국방부 브리핑룸
분주한 국방부 브리핑룸

분주한 국방부 브리핑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 오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브리핑이 열릴 예정인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16.2.7
pdj6635@yna.co.kr

그는 소실 지점과 관련해 "동창리로부터 남쪽으로 790km 지점, 고도는 380여km 지점에서 레이더 상에서 소실됐다"며 "2012년 12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는) 오키나와 상공에서 소실됐다"고 말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2012년 12월 사례에 비춰 레이더망에서 조기 소실됐다는 점에서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실패 혹은 성공 여부는 현재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 중"이라며 "이것(북한 장거리 미사일 조기 소실)이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기술적 이유 때문에 식별이 안 된 것인지는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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