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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통시장 '정중동'…"특수 없지만 물밑 경쟁"

송고시간2016-0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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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통시장 '정중동'…"특수 없지만 물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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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인기 속 KT·LGU+ 가입자 동반 순증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설 연휴는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성수기다. 이번 연휴에 이동통신 3사는 명절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연휴를 앞둔 지난 5∼6일 SK텔레콤[017670]의 가입자는 1천216명 순감했다. KT[030200] 가입자는 447명, LG유플러스[032640] 가입자는 769명 각각 순증해 대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알뜰폰을 제외한 이통 3사 사이의 번호이동은 하루 평균 1만9천90건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의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4천건에는 못 미쳤다.

다만, 불과 이틀 만에 SK텔레콤에서만 1천200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은 심상치 않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04명 순감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시장이 이처럼 달아오른 것은 신정 직후인 1월 2일 이후 처음이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일부 유통점에서 최고 40만원에 가까운 리베이트가 풀리면서 가입자가 대이동했다"며 "이통사 간에 모처럼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단통법이 시행된 후 기기 변경이 대세가 되고 명절 특수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명절 때 시장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7∼8일은 이통 3사의 전산 휴무일이었다. 세뱃돈이 시장에 풀리는 9∼10일은 비로소 설 대목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지난 9일 번호이동 수치는 이르면 이날 오전 공개될 예정이다.

설 연휴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인기는 여전했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7과 LG전자[066570] G5 등 최신 전략 스마트폰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과거처럼 신제품을 기다리며 눈치를 보기보다 과감하게 중저가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 모델 중에는 갤럭시노트5나 아이폰6s가, 중저가 모델 중에는 갤럭시A7과 LG[003550] 클래스가 각각 많이 팔린다"며 "특히 중저가 제품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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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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