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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수주-수개월내 플루토늄 추출시작 가능,이동식ICBM 배치단계"(종합)

송고시간2016-02-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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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정보국장, 의회 서면증언서 밝혀…"사이버위협, 美의 최우선 안보과제"

영상 기사 "북한, 플루토늄 추출가능…KN-08 배치단계"
"북한, 플루토늄 추출가능…KN-08 배치단계"

[앵커]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추가 도발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곧 플루토늄을 추출할 것이며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08을 실전배치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정보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DNI국장은 현지시간 9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글로벌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올들어 4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올린데 이어 핵과 미사일 능력을 증강함으로써 그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제임스 클래퍼 /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북한은 핵분열 물질 생산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글로벌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현황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선 북한이 2013년 4월 5MW급 흑연감속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영변 핵시설의 농축시설을 확장하고 핵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한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충분히 오랫동안 원자로를 가동한 만큼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또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크기와 정교함을 발전시켜 왔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중 아직 실험을 거치지 않은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KN-08의 경우 초기 배치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이 클래퍼 국장의 설명입니다. 클래퍼 국장은 또 이란과 함께 북한이 파괴력있는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영변의 핵단지에서 수 주에서 수개월 내에 플루토늄 추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출석에 앞서 서면증언을 통해 이같이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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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국장은 "북한이 3차 핵실험 후인 2013년에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흑연감속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5MW 흑연감속로)를 포함한 핵시설의 재정비·재가동을 발표했는데 북한은 실제 영변의 농축 시설을 확장하고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은 충분히 오랫동안 원자로를 가동해 왔으므로 수주 또는 수개월 내에 그 원자로의 사용후 연료에서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7년 6자회담의 '2·13 합의'와 '10·3 합의'에 따라 5MW 원자로를 폐쇄·봉인한 뒤 이듬해 6월 냉각탑까지 폭파했으나, 북한은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을 채택한 직후인 2013년 4월 2일 5MW 흑연감속로를 재정비·재가동하겠다고 공식으로 선언한 바 있다.

클래퍼 국장은 이어 "북한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르기까지 탄도미사일의 크기와 정교함을 발전시켜왔고, 지난해 5월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는 주장까지 했다"면서 "북한은 또 이동식 ICBM인 'KN08'까지 공개적으로 과시했는데 비행 실험이 충분히 되지 않았음에도 북한은 이미 초기 배치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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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난달 첫 '수소탄 핵실험' 주장과 관련해선 "계속 평가를 하는데 저 위력의 폭발력은 북한의 성공적인 수소탄 핵실험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현재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이 아닌 단순한 핵실험이나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클래퍼 국장은 또 사이버 위협이 미국의 최우선 안보과제라고 적시했다.

그는 점점 복잡해지는 네트워크와 각종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미 정부와 민간 분야의 기간망이 사이버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겠지만,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넘지 못할 큰 장벽은 없을 것이라며 이란이 결국 핵무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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