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세계 경기 둔화 불안·금융주 약세로 하락…파리 1.69%↓
송고시간2016-02-10 02:05
아테네 증시 장중 한때 1989년 이후 최저로 하락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주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8% 내린 5,63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11% 하락한 8,879.4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69% 떨어진 3,997.54에 각각 마감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장중 한때 198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439.08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해 2.89% 내린 450.83으로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50% 밀린 2,743.47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진데다가 은행주 약세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로 모두 3% 이상 내렸으며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는 5.0%, 아테네 증시는 8.0% 각각 밀렸다.
은행주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가 모두 3.98%씩 하락했으며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이 4.38% 떨어졌다.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스도 4.55% 내렸다.
미국과 중국 등 신흥국 경제 둔화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금융시장에 은행주들이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 은행주들은 최근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JP모건 등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세계최대 철강기업 아르셀로 미탈은 이날 10.8%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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