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개성공단 중단> 국민의당 "자해적 제재…남북관계 파탄"

송고시간2016-02-10 17:2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스스로 대북 지렛대만 포기하는 감정적 결기의 과시"

영상 기사 여 "정부 결정 존중" vs 야 "성급한 조치"
여 "정부 결정 존중" vs 야 "성급한 조치"

[앵커]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은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새누리당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을 지지했습니다.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한 건데요.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중단은 북한도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으로 정부의 결정은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개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는다면 고립을 자초하는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됐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철수 과정에서 입주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조금 전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반면 야권은 한목소리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부터 남북화해의 핵심정책으로 추진돼온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사실상 남북관계의 전면차단이라는 점에서 과도하다는 것인데요. 김성수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개성 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까지 꺼내 든 것은 지나치게 성급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결과적으로 북을 아프게 하기보다 우리 기업의 손실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자해적 화풀이에 불과하고 우리 스스로 대북지렛대만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합리적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국민의당은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의 손실만 초래하는 실효성 없는 자해적 제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근식 통일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 폐쇄 방침은 실효성 없는 자해적 제재이며, 돌이키기 어려운 남북관계 파탄"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가동 중단 뒤) 북한은 개성공단 인력을 더 높은 임금으로 중국에 송출함으로써 경제적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북한을 아프게 하기보다 우리 기업의 손실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다시 공단을 재개하기는 어렵다"며 "정치·군사적 긴장에도 끝까지 지켜냈던 남북관계의 최후의 보루를 우리 정부 스스로 닫는 것은 그 자체로 남북관계의 완전 파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 폐쇄는 중국을 대북 제재에 끌어내기 위한 카드로도 효과가 의심스럽고 우리 스스로 '대북 지렛대'만 포기하는 감정적 결기의 과시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중단> 국민의당 "자해적 제재…남북관계 파탄" - 2

hrse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