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개성공단 남측 인원·자재·장비 철수 절차 개시

송고시간2016-02-11 08:1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南 관리위-北 총국 간 협의도 시작될 듯…갈등 겪을 가능성

<개성공단 중단> '어두운 출경길'
<개성공단 중단> '어두운 출경길'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성공단 차량 운전자가 어두운 표정으로 출경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에 따라 공단 내 남측 인원과 자재, 장비의 철수 절차가 11일부터 시작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개성공단 출입경이 시작된다.

<개성공단 중단>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개성공단 중단>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개성공단 중단>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서울=연합뉴스) 정부는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남북관계 최후의 보루로 꼽히던 개성공단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초강력 양자 제재 카드를 꺼내 든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출함과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효적이면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정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철수조치를 내린 2013년 4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공단 차량이 귀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184명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사 중 53개사는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출경할 예정이었던 인원은 1천84명이지만, 체류 중인 직원이 없는 53개사 위주로 올려보내 철수를 준비하게 하고 나머지는 출경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의 철수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 기사 정부, 단계적으로 개성공단 단전ㆍ단수 조치
정부, 단계적으로 개성공단 단전ㆍ단수 조치

[앵커] 정부가 어제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포하면서 그곳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의 철수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부터 우리 측 인원의 철수가 시작되는데 통일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측 인원 가운데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 등 최소한의 지원 인력을 제외하고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다음주 초까지 전원 철수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한 어제는 설연휴 마지막 날로 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이 가장 적은 날이었습니다. 오늘 개성공단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인원은 1천84명이었지만, 통일부는 공단에 머물러 있는 직원이 전혀 없는 50여개 입주사의 관계자만 한두 명씩 올려 보내 철수 준비를 하게 하고 나머지는 출경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측 인원의 전면 귀환과 함께 오늘부터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완제품과 원자재, 시설과 장비에 대한 철수작업도 시작됩니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오전 9시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시작됐는데, 개성공단이 이대로 영구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최대한 많이 차량에 실은 채 돌아오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입주사별로 철수를 준비하는 인원이 적게는 한 명에서, 많아도 몇 명 정도에 불과해 실질적으로 개성공단에서 가지고 나올 재산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인원 철수 과정에, 특히 완제품과 원자재 등의 반출에 대해 북한이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어제도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을 통보했을 때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따라 우리 측에서 공급하는 전기와 수도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도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개성공단이 영구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가능한 한 많이 가져오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간에 개성공단 철수와 관련된 협의도 이날 시작될 예정이다.

개성공단 내 남측 자재와 장비, 완제품 반출 문제와 개성공단 단전·단수 문제를 놓고 양측이 갈등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기본원칙은 각 기업의 설비와 자재, 보관 중인 완제품을 모두 철수시킨다는 것이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북측과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