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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 북한근로자 출근 안 해…北당국 조치"(종합)

송고시간2016-02-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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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물자 반출 트럭 개성공단 반입"

<개성공단 중단> 텅 빈 출입증 배부처
<개성공단 중단> 텅 빈 출입증 배부처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1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입증 배부처가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황철환 기자 =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11일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출근 여부를 묻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한 당국에서 출근을 안 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 근로자 출근) 버스가 빈 차로 왔다"며 "대부분 출근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남측 인원은 132명이고, 나오는 남측 인원은 68명"이라며 "오늘은 개성공단 체류인원은 248명"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첫째가 국민의 안전한 신변보장이고, 둘째는 기업 피해 최소화"라며 "오늘 개성공단 체류 인원이 248명으로 증가하는 것은 설 연휴 중 한 명도 없었던 기업이 피해 최소화 차원에서 오늘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선 김남식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기사 남측, 개성공단 철수 시작…북측 근로자 출근 안해
남측, 개성공단 철수 시작…북측 근로자 출근 안해

[앵커] 정부가 어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발표하면서 오늘부터 공단에서 근무하던 우리 측 인원의 철수와 물품 반출이 시작됐습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은 오늘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성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개성공단 출입계획에 동의하면서 오전 9시부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한 우리 측 인원의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방북하는 인원은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따라 철수를 준비하려는 기업 관계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개성공단으로 가는 인원은 132명, 우리 측으로 귀환하는 인원은 68명이라며 오늘 개성공단에 체류할 예정인 우리 국민은 24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체류 인원이 어제 184명에서 오늘은 248명으로 증가하는 것은 설연휴 중 남아 있던 인원이 한 명도 없었던 기업들에서 오늘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직원 등 최소한의 지원 인력을 제외하고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다음주 초까지는 대부분 철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우리 정부로부터 개성공단 중단 통보를 받았던 북한 당국은 오늘 근로자들을 출근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를 실어나르는 출근 버스가 빈 차로 왔다며 "북한 당국에서 출근을 안 시킨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측 인원의 귀환과 함께 오늘부터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완제품과 원자재, 시설과 장비에 대한 반출도 이뤄집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1개사 1대 기준으로 자재 등을 남쪽으로 운반하기 위한 트럭을 개성공단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이 이대로 영구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을 최대한 많이 차량에 실은 채 돌아오려고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입주사별로 철수를 준비하는 인원이 적게는 한 명에서, 많아도 몇 명 정도에 불과해 실제로 개성공단에서 가지고 나올 물품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인원 철수 과정에, 특히 완제품과 원자재 등의 반출에 대해 북한이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남측 관리위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만나 개성공단 남측 인원 철수 등에 관한 제반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사 1대 기준으로 자재 등을 남쪽으로 운반하기 위한 트럭을 개성공단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트럭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것을 승인했다"며 "1사 1대 기준으로 들여보냈고 꼭 필요한 경우 2대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이후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남북한과 러시아 3국간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사회문화 교류나 경협이 당분간 중단된 상태"라며 "이것(나진-하산 프로젝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 차원에서 이뤄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완전 중단 여부를 결정할 입장이 아니다"며 "'지금은 곤란하다'고 말할 뿐이지 사업을 접으라고 말할 문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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