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북구 진보진영 총선예비후보 단일화 '시동'
송고시간2016-02-11 15:43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근로자 유권자가 많은 울산 동구와 북구의 진보진영 총선 후보들이 단일화에 나서고 있다.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무소속의 김종훈, 윤종오 예비후보는 1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와 북구의 진보진영 후보가 15일까지 단일화 방안에 합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 동구, 윤은 북구 총선 예비후보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후 동구 출마를 선언한 노동당 이갑용 예비후보와 만나 단일화 절차 등을 협의한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에서 동구와 북구의 진보진영 단일화를 중재하고 있다"며 "동구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민노총 소속이 아니지만 이들을 포함해 단일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구는 윤 예비후보와 정의당 조승수 예비후보가 지난 5일 만나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들은 곧 세부 방안과 절차 등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단일화하더라도 전체 야권의 단일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이들이 단일화한 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와 다시 단일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구는 새누리당 1명, 더불어민주당 2명, 노동당 1명, 무소속 2명 등 야권 예비후보가 난립한 상황이다. 때문에 김·이 예비후보가 1차로 단일화하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
북구는 윤·조 예비후보가 단일화한 후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과 최종 단일화 해야 새누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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