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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 개신교계, 공단 폐쇄에 찬반 논평 발표(종합)

송고시간2016-02-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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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에 대해 개신교계 연합체들이 11일 잇따라 찬반 논평과 성명을 내놨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 절차를 밟게 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면서 "북한의 거듭된 안보 위협에 대한 최후의 자구책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교연은 "핵무기와 미사일로 협박하는 북한 체제를 유지시켜주는 개성공단을 그대로 용인한다면 우리 정부도 한반도를 전쟁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정부는 개성공단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성명을 내고 "북한이 남북 화해 협력을 목적으로 세워진 개성공단을 북한 주민의 삶과 안정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군수물자와 핵미사일 개발에 쓴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스스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차원 높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진보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논평에서 "남북 화해의 상징이자 남북관계의 유일한 교두보인 개성공단의 폐쇄 조치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며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남북간 대화와 경제·문화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NCCK는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인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1950년부터 이뤄진 대북 제재가 전혀 실효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북한의 군사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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