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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암운에도 金펀드 홀로 '반짝반짝'

송고시간2016-02-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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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올해 12.68% 오르며 금펀드 두자릿수 수익률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연초부터 줄을 잇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재로 인해 각종 투자상품의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로 추락한 가운데 금(金) 펀드가 홀로 빛을 발하고 있다.

12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캐피털IQ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값은 온스당 1,194.60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연초보다 12.68% 오른 수준이며 이달 들어서도 5.90%나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수요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화 강세도 한풀 꺾인 터여서 금값 상승이 더욱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 펀드도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블랙록월드골드 펀드는 연초 이후 15.49%, 신한BNPP골드 펀드는 연초 이후 14.7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또 IBK골드마이닝(12.91%)과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자UH(11.04%), KB스타골드특별자산(9.31%),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8.68%) 등 인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 펀드가 두자릿수 수익을 내고 있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도 14.67%의 수익률로 고공 행진을 구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는 -12.43%, 국내주식형펀드는 -2.39% 등 대부분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 가격 랠리의 원동력은 단연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라며 "올해 1분기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온스당 1천125달러에서 1천15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그러나 "안전자산 수요에만 의존한 금 가격 랠리가 오래 지속되기는 어렵다"며 "인플레이션 개선이 우선돼야 온스당 1천200달러 상단의 금 가격이 정당화된다는 점에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추가 상승 기대보다는 최근 상승으로 더욱 강화된 하방 경직성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 연초 이후 금펀드 수익률(자료 : 한국펀드평가)

펀드명 연초이후 수익률(%)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UH)(A) 15.49
신한BNPP골드1(주식)(C-A) 14.73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금-
파생)(합성H)
14.67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13.14
IBK골드마이닝[자](주식)A 12.91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자UH(금-파생)(A) 11.04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자H(금-파생)(A) 10.10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 9.31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금-재간접)C-C-e 8.68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금-파생)A 8.59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 8.43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인버스2X특별자산상장지수(금-
파생)(합성H)
-13.53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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