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승용차에 사람 매달고 5㎞ 달아난 무서운 벌금수배자

송고시간2016-02-11 21:4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승용차에 사람 매달고 5㎞ 달아난 무서운 벌금수배자

청주 흥덕경찰서
청주 흥덕경찰서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대낮 청주 도심에서 행인을 승용차 보닛에 매달고 5㎞를 질주한 20대 벌금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검문하는 경찰관을 친 뒤 차량을 가로막은 30대 행인을 차에 매달고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김모(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청주시 비하동 한 도로에서 체납 차량인 지인 명의의 SM5 승용차를 운전하다 경찰관의 검문검색에 적발됐다.

순간 사기죄로 벌금 300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생각이 김씨의 머릿속을 스쳤다.

차를 잠시 세운 김씨는 경찰관이 운전면허증을 요구하자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차량이 검문하던 경찰관의 발을 밟고 지나가 경찰관이 다쳤다.

김씨는 또 승용차를 막으려던 행인 한모(32)씨를 승용차 보닛에 매단 채 그대로 달리기도 했다.

주택가와 산업단지 사이에서 5㎞가량 곡예운전을 계속하던 김씨는 경찰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인근 공장 주차장에 차를 버린 뒤 이 공장 옥상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행인이 갑자기 차를 가로막자 당황한 김씨가 차를 멈추지 않고 내달린 것 같다"며 "한씨는 김씨가 차를 멈추는 순간 그대로 땅에 떨어졌지만 크게 다치는 않아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은 옥상으로 수상한 사람이 들어갔다는 경비원의 진술을 토대로 인근을 수색, 김씨를 사건발생 한 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vodcast@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