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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IS 격퇴 동맹 참여 추진…조기경보기 지원(종합2보)

송고시간2016-0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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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美 국방 "나토, 동맹군 일원으로 참여할 가능성 탐구중""사우디, IS 격퇴 작전 참여 확대"

나토, 美주도 IS 공습에 '조기경보기' 지원
나토, 美주도 IS 공습에 '조기경보기' 지원

(브뤼셀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 전경.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날 이라크 및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브뤼셀·서울=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김지연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동맹군 참여를 추진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나토 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공습 동맹국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의 리더십 덕분에 우리는 나토가 동맹군 일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나토의 동맹 참여 시 '중대한 진전'이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일원으로서 나토는 협력국 역량 증대, 지상군 훈련, 안정화 지원 등 특별한 능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나토가 IS에 대한 동맹국의 공습에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지원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이번 결정으로 공동의 적인 IS를 격퇴하기 위한 동맹국의 작전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나토의 AWACS 지원이 IS 공습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및 시리아내 IS에 대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나토 회원국 28개국은 개별적으로 동맹군에 참여하고 있지만, 나토는 시리아 평화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독일 등의 우려를 고려해 시리아 사태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나토 동맹국인 터키가 시리아 및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미국이 거듭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나토가 IS 격퇴 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IS가 유럽과 더 가까운 리비아로 근거지를 옮기면서 나토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AFP도 전했다.

아울러 카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IS에 대한 동맹군 참여국 대부분이 군사작전을 강화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카터 장관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동맹군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의 거의 90%가 더 많은 것을 하도록 이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 회의실에 있는 모든 국가가 더 많은 것을 한다면 군사작전은 더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맹국들의 군사작전 강화에는 공습, 특수부대, 병참 등이 포함되며 네덜란드는 시리아에 대한 공습을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토는 이미 터키의 방공능력 강화를 위해 터키 상공에 AWACS를 투입했다.

나토의 시리아 내전 개입이 터키에 배치된 AWACS의 임무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나토 본부에서 열린 시리아 공습 동맹국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은 IS 격퇴 작전에 대한 사우디의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쿡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카터 장관과 살만 장관이 양자회담을 했으며 이 자리에서 사우디 측은 IS 공습에 대한 사우디 공군의 역할 증대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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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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