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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공포 소용돌이…日 5% 폭락, 韓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송고시간2016-02-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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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다이와 주가 2012년 수준으로…'아베노믹스 무용론'

亞증시 공포 소용돌이…日 5% 폭락, 韓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 1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증시가 장중 5% 이상 폭락하고 한국 코스닥은 8% 폭락 끝에 거래 일시 중지를 선언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공포감에 휩싸였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84% 떨어진 14,952.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21일 14,804.28에 마감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하자마자 급락세에 들어갔으며 15분 만에 15,000선을 깼다. 한 때 5% 이상 떨어졌다가 가까스로 회복해 4%대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토픽스 지수는 5.43% 떨어진 1,196.28에 마감했다. 이 역시 2014년 10월17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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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에서는 해운, 금융, 증권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로 금융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의 주가가 '아베노믹스'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노무라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9.2% 하락해 주당 446.6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집권할 무렵인 2012년 12월21일 당시 주가보다 낮다.

다이와증권 주가는 8.2% 떨어진 591.1엔에 마감해 2013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아베 정권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아베노믹스가 효력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증시는 주가 급락으로 주식매매 일시정지까지 발효됐다.

이날 코스닥이 오전 11시54분 8.17% 폭락한 594.75까지 떨어지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은 거래 재개 이후 회복돼 6.06% 하락한 608.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오전 11시58분 코스닥과 함께 출렁이면서 2.34% 떨어진 1,817.97까지 추락했다가 1,835.28으로 회복 마감했다.

전 세계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북한의 남측 인원 추방 조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급등한 1,211,7원에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1,077.6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29원 올랐다. 이는 2013년 11월 13일(오후 3시 기준 1,078.32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외에도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전날보다 1.16% 내린 4,765.35에 마감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오후 4시7분(한국시간) 현재 1.05% 내린 18,351.81에, H지수는 1.82% 내린 7,518.67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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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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