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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목조르기'로 숨진 에릭 가너 딸, 샌더스 광고 등장

송고시간2016-02-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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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목조르기로 숨진 비무장 흑인 에릭 가너의 딸이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온라인 광고에 등장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샌더스 후보 진영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4분 길이의 온라인 동영상은 가너의 딸인 에리카 가너(25)의 내레이션으로 이뤄져 있다.

2014년 7월 17일 뉴욕 길거리에서 가치담배를 팔다가 경찰관들에 둘러싸인 가너가 한 백인 경관의 '목조르기'로 쓰러지는 당시의 동영상과, 에리카가 이후 촉발된 전국적인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주도하는 장면도 담겼다.

에리카는 어린 딸과 함께 자신의 아파트에서 찍은 이 영상에서 아버지의 죽음 후 생활과 의식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에리카는 "나는 우리의 말에 경청하고, 우리를 위해 말을 하는 후보를 지지한다"며 "샌더스와 같은 지도자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샌더스 외에는)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이 문제를 말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을 '사법제도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위 동료'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민주당의 양대 경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샌더스 의원이 네바다 코커스(20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7일)를 앞두고 이곳 선거인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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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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