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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세안과 '북한·남중국해' 문제 논의…반중국 전선 강화

송고시간2016-02-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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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대북제재 노력 설명, TPP 미가입국 구애 전망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이후 현지시간) 동남아시아 국가 정상들과 만나 대북제재와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 주 휴양지 서니랜즈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들을 불러모아 중국과 견해차를 보이는 북한 문제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회의 테이블에 올려 '반중국 전선' 강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9일 오바마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들을 만나 북한의 핵실험과 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세안 정상들과의 만남은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미국과 현격한 온도 차를 보이는 중국을 간접적으로 압박해 강력한 제재를 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강력한 대북 제재 카드를 내민 상황에서 중국의 동참은 물론 중국과 이해관계가 얽힌 아세안 국가들도 공략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아세안 국가들과 더욱 밀접하게 이해관계가 얽힌 남중국해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중국의 행보를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아세안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견제는 투자·교역 부문에서도 이뤄져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경제블록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아세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창설한 데 이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타결을 서두르며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최근 12개국이 공식 서명한 TPP에는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4개국만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은 TPP 참여에 관심을 표명했고 캄보디아 등 다른 국가는 TPP 득실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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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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