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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영토 넓히는 中 화웨이…MWC서 '메이트북' 공개

송고시간2016-02-22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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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스마트폰 기술 교두보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중간 시장 진출

(바르셀로나=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지난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급부상한 중국 화웨이가 21일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작업성을 두루 갖춘 '메이트북'을 전격 공개했다.

화웨이는 이날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 행사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이트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에 머물던 화웨이가 사실상 PC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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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북은 태블릿과 키보드를 붙였다 뗄 수 있는 '투인원'(2-in-1) 형태의 스마트 기기다. 윈도 10을 운영 체제(OS)로 채택했고,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메이트북은 무게가 640g에 불과하다. 두께도 6.9㎜로 매우 얇다. 12인치 멀티 터치스크린은 2160×1440의 우수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좌우 160도 각도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인다.

키보드는 두께가 1.5㎜에 불과해 종잇장 같다.

메이트북은 33.7Wh의 고밀도 리튬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없이 9시간 연속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음악만 틀면 29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원터치 지문인식으로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메이트북의 메모리는 4∼8GB, 저장용량은 128∼512GB 수준이다. 색상은 회색과 금색 두 가지 중 고를 수 있다.

화웨이는 메이트펜을 메이트북과 함께 선보였다. 스크린에 닿는 순간 즉시 글씨가 나타나 아날로그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장비다. 레이저 포인터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웨이의 메이트북 출시는 영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스마트폰 기술을 교두보 삼아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태블릿의 중간 형태의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오는 3월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메이트북 판매를 개시한다. 가격은 699달러부터 1천599달러까지 제품 사양에 따라 6종으로 나뉜다. 키보드와 메이트펜 등은 별도 판매한다.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사장은 "메이트북이라는 랜드마크 기기를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IT(정보기술) 산업을 주도하는 화웨이의 디자인과 제조 전문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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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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