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이겨낸 시인'…이선관 유고시집 기증
송고시간2016-02-23 18:03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고(故) 이선관 시인 추모모임은 23일 시인의 유고시집 200권을 경남도교육청에 기부했다.
이들은 박종훈 도교육감을 만나 이 시인 유고집 '이선관 시 전집'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이선관 시인 추모모임 배대화 대표는 "뇌성마비를 앓았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정의로운 삶을 노래했던 마산 대표시인 이선관의 정신을 학생들이 본받게 하고자 시집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전달받은 시집은 도내 전 고등학교에 전달해 시인의 정의로운 삶과 애향심 등을 학생들이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선관(1942~2005)은 마산 출신으로 뇌성마비 장애에도 불구하고 분단·생태·환경 문제를 고발하며 지역에서 널리 사랑받았다.
이번에 기증된 '이선관 시 전집'은 시인 작고 10주년을 기념해 생전에 시인이 쓴 시를 모두 모아 발간한 것이다. 시집은 도내 192개 고등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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