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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반 총장·미 대사 등과 대북 결의안 논의

송고시간2016-03-0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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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 고위 인사들이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 등과 잇따라 회담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반 총장과 만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인사는 유엔인권이사회(UNHRC) 회의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했다.

외무부는 또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날 존 태프트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맞아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다자협력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가 아직 대북 결의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결의안에 대한 러시아의 요구가 고려된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세계식량계획(WFP) 채널을 통해 북한에 2천t의 밀을 제공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WFP에 납부한 400만 달러의 기금으로 매입된 밀은 북한 남포항에서 북측에 전달됐으며 전달식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 대사와 달렌 타이모 WFP 북한 사무소 소장이 참석했다.

러시아가 제공한 밀은 밀가루로 만들어져 빵과 과자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며 첫번째 수혜자는 남포시의 고아원과 유치원 원생들이 될 것이라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대사관은 러시아가 지난 5년 동안 모두 2천200만 달러 상당의 식량을 WFP를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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