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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조선산업, 업황 악화 확대 우려 <한은 부산본부>

송고시간2016-03-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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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 조선산업과 관련 산업의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 조선산업 현장 리포트'를 2일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이 리포트에서 "부산 조선산업은 올해 들어 지역대표기업인 한진중공업의 자율협약 신청, 수주부진 여파로 체감경기가 둔화하고,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조선산업, 업황 악화 확대 우려 <한은 부산본부> - 2

실제 한국은행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조선산업(기타 운송장비) 생산은 2015년 4분 이후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고, 조선 관련 업체의 경기실사지수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당폭 하락했다.

부산 조선산업 부진과 관련,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 둔화, 해운사 발주 감소, 중국과의 가격 경쟁 심화, 지역 대표기업인 한진중공업의 일시적인 자금 사정 악화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2015년 중 해외사업장(필리핀 수비크)에서의 수주 확보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일부 개선됐지만, 국내사업장(부산 영도) 수주 감소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부산 조선산업은 수주 감소에 따른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 유동성 문제가 자율협약으로 해소되더라도 조선업체의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조선기자재업체도 업황 부진과 중국업체의 기술 추격 등으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친환경 선박 기자재 개발 등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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