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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해상갈등 격화에 전투기 대응태세 강화하는 일본

송고시간2016-03-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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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바루기지 F-15로 재편…난세이 제도에 신형전투기 투입 늘려

(신토미초<일본 미야자키>=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 격화는 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스크램블) 동향에서도 감지된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연간 긴급발진 건수는 2012년 일본이 센카쿠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크게 늘었다.

특히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는 1958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43차례 긴급발진했다.

작년 4∼12월 긴급발진은 567건으로, 약 65.8%인 373건이 중국 항공기를 견제하기 위한 출동이었다.

2014년 같은 기간에는 744차례 긴급 발진했는데 중국기를 견제하기 위한 출동은 371건(약 49.9%)이었다.

견제 대상 가운데 중국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중일 해상갈등 격화에 전투기 대응태세 강화하는 일본 - 2

일본은 이런 가운데 뉴타바루 기지를 포함해 난세이(南西) 제도(규슈<九州> 남단에서 대만 동쪽에 이르는 영역) 일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4월 이후에 이바라키(茨城)현 소재 햐쿠리(百里)비행장에 있는 F-15 전투기와 뉴타바루 기지의 F-4 전투기를 상호 교체 배치할 계획이다.

뉴타바루기지의 구형 전투기(F-4)를 신형(F-15)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센카쿠 열도에 근접하는 중국전투기에 맞선 긴급 발진 거점의 하나인 뉴타바루기지의 대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방위성 간부는 "뉴타바루 기지가 난세이(南西) 제도와 인접한 곳이므로 충실하게 (대비를)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에는 뉴타바루 기지를 거점으로 전투기를 동원한 미·일 연합 훈련이 열리기도 했다.

방위성은 올해 1월 말 오키나와(沖繩)현의 항공자위대 나하(那覇) 기지에 F-15 전투기 10여 대를 추가로 배치해 제9항공단을 새로 발족하는 등 경계 태세 강화를 차례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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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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