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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의 선택 받은 미얀마 대통령 후보 틴 쩌…'수치 최측근'

송고시간2016-03-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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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피도=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틴 쩌(70)를 선택했다.

군부가 만든 헌법규정 때문에 당장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수치를 대신해 차기 정부를 이끌게 된 틴 쩌는 수치와 NLD에 대한 충성심이 깊은 최측근 인사로 알려졌다.

전면에 나서지 않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이번 대선 국면 이전에는 미얀마 국민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다.

1946년생 양곤에서 태어나 수치보다 1살이 적다. 양곤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수치가 수학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도 경제학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의 집안도 수치의 NLD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끈끈한 인연을 맺어왔다.

미얀마의 유명 작가이자 '국민 시인'으로 통하는 그의 아버지 민 투운은 1990년 총선에서 NLD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입각설도 있었지만, 군부가 총선을 무효화하면서 실제 의정활동은 하지 못했다.

틴 쩌의 장인인 르윈은 수치와 함께 NLD를 결성한 창당 멤버로 사무총장과 회계책임자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틴 쩌의 부인인 수 수 르윈 역시 2012년 보궐선거에서 NLD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지난해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해 현재 하원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계 밖에서도 그는 수치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현재 수치 어머니의 이름을 딴 보건·교육 분야 자선단체인 '킨 치 재단'(Khin Kyi Foundation)에서 고위간부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틴 쩌는 '수치의 오른팔'로도 불린다.

2009년 시인인 아버지에 대한 책을 쓰기도 한 그는 당내에서는 정직함으로 신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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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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