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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신간> 레오, 나의 유령 친구·늙은 배 이야기 등

송고시간2016-03-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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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 레오, 나의 유령 친구 = 맥 바넷 글.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서애경 옮김.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맥 바넷과 크리스티안 로빈슨의 신작이다. 출간되자마자 미국 뉴욕타임스 '톱10' 그림책과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고의 그림책'으로 선정됐다. 오랜 친구사이인 두 작가는 1940년대 분위기를 그림책 안에 살렸다.

유령 레오는 도시 변두리의 집에서 오랫동안 혼자 살아왔다. 그는 동화책을 읽거나 먼지 바닥에 그림을 그리면서 긴 시간을 홀로 보낸다.

그러던 중 한 가족이 레오의 집으로 이사를 온다.

레오는 반가운 마음에 홍차를 끓이고 토스트도 구워보지만 사람들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집에 유령이 있다고 무서워한다.

자신이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레오는 집을 떠나 떠돌이 유령이 되고, 도시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소녀 제인과 마주치는데….

유령인 레오를 자신의 상상친구라고 생각하며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제인의 모습에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사계절. 52쪽. 1만1천원. 4세 이상.

<아동신간> 레오, 나의 유령 친구·늙은 배 이야기 등 - 3

▲ 늙은 배 이야기 = 방글 글. 임덕란 그림.

바다를 좋아하는 어느 배의 생애를 그린 이야기다.

크고 튼튼해서 패기에 넘치던 젊은 시절부터 바다가 두려워지는 노년까지 배의 일생을 담담하게 읊는다.

바다에 맞서 온 힘을 다하던 배가 평생 자신을 묶고 있던 줄을 놓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마지막 장면은 묘한 여운을 준다.

이 같은 결말은 세월호 사건의 아픈 기억을 잊지 말자는 소망과 선체와 함께 돌아오지 않는 9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상한다.

책고래. 32쪽. 1만2천원. 4~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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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 = 장성익 지음. 송하완 그림.

책은 생명공학, 의료기술,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의 양면성이 드러나는 분야를 소개한다.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며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회사, 기형아 1만명을 태어나게 만든 입덧 방지약, 석유회사의 뒷돈을 받고 온난화에 대한 틀린 정보를 제공한 부시 대통령의 보좌관 등 돈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과학기술의 민낯이 책 속에서 드러난다.

저자는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편리와 혜택을 수동적으로 누리지 말고, '좋은' 과학기술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풀빛미디어. 220쪽. 1만3천원.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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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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