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미래 과학자의 꿈 키운다

송고시간2016-03-07 12:00

IBS,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 2016 참가자 모집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아시아 30여개국의 젊은 과학도 270여명이 노벨상 수상자들을 만나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과학 캠프가 오는 8월 인도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는 8월 21∼28일 인도 벵갈루루의 인도과학원(IIS)에서 열리는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ASC) 2016'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할 학생참가자 10명을 3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ASC는 '아시아판 린다우 미팅'이다. 아시아 출신 노벨과학상 수상자 리위안저(1986년 노벨화학상) 박사와 고시바 마사토시(2002년 노벨 물리학상) 박사가 2005년 독일 린다우 섬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캠프인 린다우 미팅에 참석한 뒤 '아시아의 린다우 미팅'을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아 2007년부터 시작했다.

IBS는 ASC 한국 사무국으로 3단계 심사를 통해 한국대표 10명을 선발한다. 선발전형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으로 진행되며 최종 선발자들은 7월 중 ASC 참가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재능이 있는 고교 2∼3학년, 대학 1∼2학년으로 이전 ASC에 참가한 경험이 없는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기초과학에 대한 탐구심이 깊고 영어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으로 고등학생은 수학 및 과학 교사의 추천, 대학생은 대학 학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IBS 웹사이트(www.ibs.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SC 2016 참가자들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자유로운 학술토론의 장을 갖게 된다. 이번 ASC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카지타 타카아키(2015년 노벨물리학상) 박사, 게오르크 베드노르츠(1987년 노벨물리학상) 박사와 화학자 CNR 라오 박사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한다.

특히 수학계 저명인사인 세드리크 빌라니(2010년 필즈상) 박사, 스리니바사 바라단(2007년 아벨상) 박사 등도 젊은 과학도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IBS는 "ASC는 젊은 과학도들에게 영감을 주자는 취지에 따라 세계적인 학자들과 토론과 대화의 장을 제공한다"며 "석학들의 강연 외에도 소그룹 강연, 토론회, 각국 참가학생들로 구성된 그룹별 포스터 경진 대회 등 호기심을 자극할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