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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신입생 학부모들 "존치교실 이전하라"

송고시간2016-03-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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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시간 학교 정문 앞 피켓시위…강경 대응 예고

(안산=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안산 단원고 신입생 학부모 10여명이 7일 오후 학교 정문 앞에서 '존치교실' 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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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학부모들은 '기본적인 학습권을 보장하라', '안전한 교육 외치면서 안전없는 공사판에 내몰린 학생들', '창문없는 교실 안전한 교실인가'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존치교실로 인한 교실부족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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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특별활동실 개조 때문에 아이들이 유리창이 없는 밀폐형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고, 특수학급 복도는 간이 교직원 식당이 점령해버렸다"며 "건설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노출된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존치교실을 빨리 이전해달라"고 주장했다.

단원고는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던 2∼3층 존치교실 10곳을 그대로 둔 상태여서 지난달 말부터 교장실 등을 리모델링해 부족한 교실을 임시로 만들었다.

하지만 신입생이 입학한 지난 2일을 전후해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교육청, 학교, 재학생 학부모, 4·16가족협의회가 참여하는 단원고 교실 관련 협의회가 두 차례에 걸쳐 열려 존치교실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협의회에서 교육청은 4·16민주시민교육원 건립계획안을, 단원고는 추모사업안을 각각 4·16가족협의회 측에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3차 협의회는 오는 8일 오후 4시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 신입생 학부모는 "한 달 가량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맞춰 학교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할 계획"이라며 "존치교실 이전 시한을 명시하는 등의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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