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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의 NLD, 소수민족 정당에 부통령직 배분"

송고시간2016-03-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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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민주주의민족동맹 사무총장 사이 니운트 르윈 유력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 대통령 후보 등록 마감을 이틀 앞두고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최대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소수민족 정당에 부통령 자리를 주기로 했다고 미얀마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NLD 당직자는 당이 부통령 자리를 소수민족 정당인 샨민주주의민족동맹(SNLD)에 배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SNLD 총재인 쿤 툰 우의 경우 딸이 외국 국적자여서 부통령이 될 수 없는 만큼, 사무총장인 사이 니운트 르윈이 유력한 부 후보라고 설명했다.

SNLD는 미얀마 북부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샨족을 대표하는 정당이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상원에서 3석, 하원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또 다른 NLD 관계자도 사이 니운트 르윈의 부통령 후보 설에 동의하면서도,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부통령 가운데 한 명은 소수민족 지도자가 될 것이다. 그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얀마 의회는 오는 10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이후 상하원 의원 664명의 투표를 통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

상원과 하원, 군부가 각각 1명씩 총 3명의 후보를 지명하는데, 이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2명은 부통령직을 맡는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수치의 NLD는 대통령과 1명의 부통령을, 군부가 나머지 1명의 부통령을 배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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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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