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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다문화 학생 비중 1.35%…5년 만에 3배 증가

송고시간2016-03-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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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비율 처음으로 2% 넘어…다문화유치원 확대 등 지원 강화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전체 초·중·고등학생 중 다문화 학생의 비중이 5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비율은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은 8만2천536명으로 전체 학생의 1.35%를 차지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2010년 0.44%였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다.

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비중은 2.2%로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2012년에는 1.1%, 2013년 1.4%, 2014년 1.8%였다.

행정자치부의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자녀 중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이 약 12만 명으로 앞으로 학령기 다문화 학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황 총리,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주재
황 총리,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주재

황 총리,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주재

초중고 다문화 학생 비중 1.35%…5년 만에 3배 증가 - 2

다문화 학생 중에는 초등학생이 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생 16.8%, 고등학생 10.2%다.

국내에서 태어난 다문화 학생이 8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국인 가정 자녀는 10%, 중도입국 학생은 8%였다.

부모의 국적은 중국(한국계 포함)이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21%, 일본 16%, 필리핀 14% 등이다.

다문화 학생의 학업중단율은 2014년도(2014.3∼2015.2) 기준 1.0%였다. 중단사유는 대부분 해외출국이나 질병이었다.

초중고 다문화 학생 비중 1.35%…5년 만에 3배 증가 - 3

교육부는 이런 증가세에 따라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부언어 강사 등이 유아에게 언어 지도를 하는 다문화유치원은 현재 5개 시도 30곳에서 12개 시도 60곳으로 늘린다. 다문화유치원에는 연간 700만 원이 지원된다.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다문화 예비학교도 현재 100곳에서 110곳으로 늘린다.

다문화예비학교에서는 특별학급을 설치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친다.

대학생이 다문화 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 교과목과 예체능 공부를 돕고 진로와 고민, 학습 방법 등을 일대일로 상담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학생 4천500명이 참여한다.

학교교육과정에 다문화 이해 교육을 강화하는 다문화 중점학교는 150곳에서 180곳으로 늘린다.

충남, 제주, 경기, 강원, 울산 등 5개 시도에 설치된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2개 시도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이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하고 모든 학생이 인종과 문화 차이와 관계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 이해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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