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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농약소주' 수사 제자리…장기화 우려

송고시간2016-03-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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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청송 농약소주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4일이 지났지만, 경찰은 이렇다 할 수사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12일 어떤 경로로 소주에 농약이 들어갔는지, 누가 고의로 넣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펼쳤다.

경찰은 이날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마을 차량 블랙박스 등의 분석을 이어갔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있을 법한 참고인 조사와 사건 현장 주변 수색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마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범행에 쓰인 농약과 같은 것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지만, 개봉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주민 사이에 원한이나 다툼이 있었는지 등의 탐문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함께 밥을 지어 먹거나 술을 마시며 어울리던 주민들은 외출을 꺼리는 상황이다.

앞서 9일 오후 9시 40분께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모(63)씨와 허모(68)씨가 고독성 농약이 든 소주를 마셔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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