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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고의추락 '우울증' 부기장, 사건前 입원 권고 받아"

송고시간2016-03-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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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사당국 최종보고서…병리기록 정보공유 등 규정 필요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지난해 3월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를 고의로 추락시켜 자신을 포함한 탑승자 전원을 숨지게 한 것으로 지목된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은 이 사건 발생 2주 전 정신병리 치료를 위한 입원을 권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조사해 온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은 13일(현지시간) 루비츠 부기장이 이 사건 직후 이미 알려진 대로 우울증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같이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저먼윙스 고의추락 '우울증' 부기장, 사건前 입원 권고 받아" - 2

BEA는 이날 내놓은 최종 보고서에서 루비츠 부기장이 적어도 2014년 12월부터 우울증 등 정신병을 앓았고 수개월 동안 담당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저먼윙스와 모회사인 루프트한자, 그리고 항공 관계 당국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BEA는 이에 따라 앞으로는 그러한 병리 기록이나 정보가 항공당국이나 관계기관에 제대로 전달되고 경고될 수 있게끔 관련 규정이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작년 3월 24일 바르셀로나에서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저먼윙스 여객기는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으로 급강하하며 충돌을 일으켜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그간 프랑스 수사 당국은 루비츠 부기장이 기장이 잠시 조종실을 비운 사이에 조종실 문을 잠그고 하강 버튼을 눌러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고 마무리 수사를 지속해 왔다.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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