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정종복 예비후보 "경주서 무소속 출마"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 선거구 정종복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데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14일 경주시청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나는 당의 공천 부적격자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각종 여론 조사에서 3강으로 분류되던 후보를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치 보복 행위로밖에 볼 수없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까지 내쫓으려는 특정 세력들에 새누리당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당이 망하든 말든 정권을 야당에 넘겨주든 말든 계파 싸움만 일삼아 당을 분열시키는 세력들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하면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당을 변화시키고 경주 경제를 살리는 일에 목숨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경주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18대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작년 말 재입당해 이번 총선에서 정수성 현 의원과 김석기·이주형 예비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였으나 탈락했다.

shl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03/14 13: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