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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與 낙천자에 '눈독'…"합리적 보수에 문 열것"(종합)

송고시간2016-03-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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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그건 원래 당 방침"…千, 최고위 복귀해 한 목소리김한길 탈당설 여전·현역 추가 컷오프 등 불안 요소도

'담대한 변화를 함께 합시다'
'담대한 변화를 함께 합시다'

'담대한 변화를 함께 합시다'

(서울·안산=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이 16일 천정배 공동대표의 당무 복귀로 야권연대 논란을 일단 잠재우고 총선을 향한 궤도 복귀에 나섰다.

지도부가 여야 공천 실상을 비판하며 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정호준 의원의 합류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등 심기일전의 계기도 마련했다.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 영입 주장까지 나오는 등 공세로의 국면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김한길 의원의 거취 문제가 여전히 불안 요소이고,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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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지난 11일 이후 닷새 만에 천 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해 의사봉을 잡았다.

천 대표는 "공동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승리와 새누리당 압승 저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고,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진다"며 천 대표를 환영했다.

지도부는 여야를 싸잡아 비판하며 오랜만에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2012년 총선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냈던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이 2012년 내걸었던 상향식 공천 같은 정치쇄신 약속을 완전히 폐기했다. 더민주도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이 청와대 하청정치로 국회를 파행시키고 폭주하고 있지만 야권 상황도 국민의 지지를 받기에 부족함이 많다. 국민의당이 대안정당의 면모를 보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호준 의원의 입당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데 이어 새누리당 내 합리적 보수 인사까지 영입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계파정치에 희생된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합리적 보수, 개혁적 진보 세력에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리적 보수 세력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특정인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큰 방향만 결정돼 있다"면서도 "그건 원래 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돈 최고위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영입한다면 당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영입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성식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그분들이 무소속으로 남더라도 정치를 바꾸는 흐름을 형성할 수 있다. 인위적으로 접근할 일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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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전당에서 경기도당 개편대회를 열어 총선 전열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섰다.

안 대표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제가 먼저 삽을 들고 산을 옮기겠다"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안철수를 믿어요"를 연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이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천 대표의 당무복귀 후에도 야권연대론을 고수하며 반발중인 김한길 의원의 거취 문제는 여전히 불안 요소다.

김 의원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탈당설·불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 예정된 광주 지역 경선도 당내 갈등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 현역 의원에게 불리한 숙의배심원제를 도입한 경선에서 일부 의원이 탈락할 경우 공천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황주홍 의원과 당내 경선을 벌이는 김승남 의원이 경선 과정에 대해 고성으로 항의하다 퇴장하는 소동도 있었다.

이미 컷오프된 임내현 의원이 탈당할 가능성도 있어 천신만고 끝에 채운 원내교섭단체 요건이 하루이틀 만에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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