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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107석 못하면 떠날 수밖에…킹메이커 노릇안해"(종합)

송고시간2016-03-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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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출마, 당 사정이 관건"…대권도전 질문에 "꼭 대답해야 하는지…""선거연대 현재로선 불가능…4년중임제 도움 안돼 내각제 개헌 필요"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6일 4·13 총선 목표로 현재 의석수(107석) 유지를 제시하며 목표 미달시 대표직에서 사퇴할 수 있다고 배수진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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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 "야권이 분열된 상황에 놓여 있어 쓸데없이 지나치게 낙관해선 안 되는 것 같다"며 "현재 가진 의석수 정도만 확보하면 선전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 미달시 당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선거결과가 나오면 선거를 이끈 사람이 책임지는 선례를 따를 수밖에 없겠다. 상황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으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목표 달성시 당 대표 출마 의향을 묻자 "그런 생각은 현재로선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당 내부 사정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말해 여지를 뒀다.

대권 도전 문제에 대해선 "내가 어떠한 목표를 갖고 이 당에 온 사람이 아니다"면서도 "그런 질문에 꼭 대답해야 하는지…"라며 즉답을 피했다.

재차 '킹메이커냐, 대선 출마냐'라고 묻자 "당이 정상적 과정으로 들어간 다음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게 좋지 않겠는가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당이 보다 정상화할 수 있는 데까지 일해줘야 되느냐는 내가 나중에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는 안한다고 결심한 상태여서 킹메이커 노릇은 더 이상 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비례대표 출마 문제에 대해선 "제가 비례대표를 4번 해봤다. 비례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대답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야권 통합 내지 수도권 연대에 대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면서 "당대당 야권연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고 피력했다.

또 "과거 정당사를 놓고 보면 제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은 여당에만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늘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갑작스레 어느 특정인 정당이 출현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국민의당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김 대표는 정의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 "현재 그쪽과 일단 대화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주 극소수에 한해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정체성이 다른 당이 연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정책연대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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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문제와 관련, 김 대표는 "4년 중임제 개헌을 해봐야 별로 나라에 도움이 안될 듯하다"며 "이왕 정치발전을 생각한다면 내각제밖에 생각할 수 없다. 장기적으로보면 내각제 권력구도가 좋다"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해선 "우리 당 전반의 선거구도를 생각하고 어느 유권자를 상대로 해서 표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판단했다"고 말했고, 정청래 의원의 공천 배제에 대해서는 "제가 공천관리위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 특별히 불이익을 적용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재성 의원이 공천 과정의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며 "실제로 (저는) 남의 얘기를 듣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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