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변재일·이종윤 공천 '원점'…공관위서 재논의
송고시간2016-03-16 18:09
비대위, 공관위에 경선·단수추천 판단 재심의 요청
비대위, 공관위에 경선·단수추천 판단 재심의 요청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 청원구 총선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이종윤 후보가 공천 티켓을 놓고 다시 겨루게 됐다.
결과적으로 컷오프된 데 반발한 이 후보의 재심 신청이 일부 수용된 모양새로, 더민주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지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더민주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자신을 컷오프한 결정을 다시 판단해 달라는 이 후보의 재심 신청과 관련,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다시 논의하도록 결론 내렸다.
변 후보와 이 후보의 경선 성사 여부는 다시 공관위 판단에 따르게 됐다.
컷오프된 이 후보가 공천 경합을 벌였던 변재일 예비후보와 공정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며 재심 신청한 것을 하루 전인 지난 15일 더민주 재심위원회가 수용한 것으로 알려져 비대위 심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변 후보 측은 "어떤 결정이 내려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인 변 후보 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 "안건 당사자로서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고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 측은 "중앙당에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지만 공관위 재심의가 이뤄진다니 다행"이라며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청원군수를 지낸 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이 후보를 경선조차 치르지 않고 컷오프하고 변 후보를 단수 추천했던 것을 두고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는 변 후보와 연관 짓는 시각도 있다. 공관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변 후보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사사로운 감정을 갖고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바 없으며, 비대위원으로서 공천에 부당한 영향을 행사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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