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이세돌-알파고 '세기의 대국'

송고시간2016-03-20 10:00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주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 곳은 이례적으로 바둑판이다. '인류 대표' 이세돌(33)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세기의 대국'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사람과 컴퓨터 사이의 맞대결을 놓고 예상이 분분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국에서 온 국민은 가로·세로 각 19줄, 361개 점 위에 놓이는 한 수 한 수를 지켜보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대국은 결국 이세돌 9단의 1승4패로 끝났지만 이세돌 9단이 충격의 3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을 때에는 '경이로운 인간 승리'라며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지난 12∼18일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중에도 '세기의 대국' 소식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을 점친 '<세기의 대국> 균형속에 종반 돌입…승부처는 중앙'(전체 순위 1위)과 대국 소식을 중계한 '이세돌, 우하귀 큰 집 확보…알파고 대응책은'(6위),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첫승을 거둔 제 4국 내용을 전한 '이세돌의 인간 승리…'바둑 괴물' 알파고도 '백기''(3위), 대국 종료 후 이세돌 9단을 인터뷰 한 '이세돌 "5국에서 돌 거둘 때 울컥했다"'(11위) 등에 클릭이 집중됐다.

정치 부문에서는 여야 각 당의 공천 결과가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더민주, 친노 좌장 6선 이해찬·5선 이미경 공천배제', ''공황상태' 이해찬 지역구…이 의원 연락 두절', '與, 지역구 공천 사실상 마무리…유승민은 '오리무중'', '더민주, 친노 좌장 6선 이해찬·5선 이미경 공천배제' 등의 공천 결과 기사에 클릭이 이어졌다.

사회 부문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는 '실종 예비군 사망 사건'이다. 신원창(29)씨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에서 예비군 훈련을 마친 뒤 실종됐다가 1주일 뒤인 17일 분당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 옆 기계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씨는 발견 당시 신체에 폭행이나 억압 흔적이 없고, 양손을 뒤로 묶인 채 가슴과 양발도 결박된 상태여서 자살인지, 타살인지를 놓고 의문을 자아냈다.

경제 부문에서는 '조양호 회장 "조종사가 힘들다고?"…SNS 댓글 공방' 제하기사가 클릭 수 1위다.

지난 13일 대한항공 부기장 김모씨가 페이스북에 '여객기 조종사들이 비행 전에 뭘 볼까요'라며 비행 전 수행하는 절차를 조목조목 짚어보는 글을 올렸다. 이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조종사는 GO, NO GO(가느냐, 마느냐)만 결정하는데 힘들다고요? 자동차 운전보다 더 쉬운 오토파일럿으로 가는데"라는 등의 댓글을 직접 달아 공방을 벌였다.

연예 부문에서는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36)가 26일 하와이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인케이스코리아의 양준무(39)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가장 많이 본 뉴스였다.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