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재일독도연구자 "영유권주장 일본내 확산 막을 세력 안보여"

송고시간2016-03-20 23:2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박병섭 씨 "20년후면 대부분 자국영토로 믿을 것…독도역사 규명 중요"

박병섭씨가 운영하는 반월성통신 사이트
박병섭씨가 운영하는 반월성통신 사이트

박병섭씨가 운영하는 반월성통신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독도의 역사를 제대로 밝혀내서 일본인 일반에 침투시켜야 하는데 그것을 할 세력이 마땅치 않다."

재일 독도연구가인 박병섭 씨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강화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이같이 우려를 표했다.

재일 한국인인 박 씨는 한일관계 및 독도 관련 홈페이지인 '반월성 통신'을 운영하면서 독도 관련 자료를 축적하고, '독도어업사'·'안용복 사건에 대한 검증'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해 지난 1월 한국 동북아역사재단이 주관하는 제6회 '독도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독도 전문가다.

박 씨는 재작년 초등학교, 작년 중학교에 이어 올해 고등학교 교과서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체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언급, "교육은 무서운 것"이라며 "앞으로 10∼20년 후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믿는 일본 사람이 대다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영토 문제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 엄격한 비판을 받을 것이기에 일본 정부는 근거가 없어도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고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씨는 이런 흐름을 저지할 방법에 대해 "역시 독도의 역사를 제대로 밝혀내서 일본인 일반에 침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나 동북아역사재단이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그것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제한적이고 주일 한국문화원도 재일본대한민국민단도 독도 문제는 터부시하거나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18일 검정을 통과한 일본의 새 고교 교과서(내년 4월부터 사용)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포함한 영토 관련 기술이 현행본 대비 60% 늘었다. 더불어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중 다수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실렸다.

재일독도연구자 "영유권주장 일본내 확산 막을 세력 안보여" - 2

jhc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